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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경제 이어 방역결함 인정 이례적
입력 : 2020-08-26 오전 7:14:22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경제 대책에 이어 방역결함을 인정했다. 지도자 권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는 북한에선 금기시 돼 왔던 터라 최근 행보가 이례적이다.
 
앞서 김 위원장이 경제 대책 실패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참모들이 자책하는 반성문을 내기도 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었다. 결함 인정은 북한에 다수 확진자가 존재함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비친다.
 
국정원은 최근 김여정 노동당제1부부장에게 김 위원장이 권한 일부를 이양했다고 전하는 등 일련의 행보가 경제와 방역 문제로 궁지에 몰린 북한 통치체제를 보전하기 위해 책임을 나누는 것이란 해석도 제시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를 점검하고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 피해 사전 대책 등을 지시하면서 방역 결함을 언급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국가비상방역사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부 허점들에 대해 자료적으로 통보하면서 방역태세를 계속 보완 유지하고 결함들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전당적, 전사회적으로 강력히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17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세계적인 보건위기상황에 대비한 국가비상방역태세를 점검하는 자리에서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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