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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성급한 사회적 개방은 재앙으로 가는 처방”
입력 : 2020-09-01 오전 9:11:03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확산 속에 강행되는 성급한 사회적 개방에 대해 경고했다.
 
지난달 31(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화상 언론 브리핑을 열고 바이러스를 더 잘 통제하는 국가일수록 더 많이 개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팬데믹에 접어든 지 8개월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각종 규제에 피로감을 느끼고 정상으로 돌아가기 바란다는 점을 인식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그는 사회적 개방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국가는 전염을 억누르는 데에도 진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는 양립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우리는 아이들이 학교로, 직장인들은 일터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데 이것이 안전한 방식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국가도 팬데믹이 종식됐다고 주장할 수 없다현실이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되는 것이다.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않은 채 개방하는 것은 재앙으로 가는 처방이라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특히 종교행사, 클럽, 경기장 등의 모임 장소에서 폭발적인 코로나19 집단발병이 나타나고 있다이런 증폭 행사를 막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약자, 기저질환자, 필수인력 등 취약 집단을 보호해 사망자 수를 줄여야 한다가장 위험한 이들을 보호해 생명을 살리고 중증자 발생을 예방하며 보건 시스템 압력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개개인의 마스크 착용, 1m 이상 거리두기, 손 자주 씻기, 기침할 때 입 가리기 등 방역지침을 실천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권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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