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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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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요금 줄 인상, 팍팍한 수도권살이

2023-0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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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서울시 택시 기본요금이 기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비도 줄줄이 인상된다고 합니다.
 
경기도에 살고 있어 무관할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서울시에서 교통비가 인상되면 경기도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되기 때문입니다.
 
경기도와 서울, 인천은 수도권으로 묶여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교통비 역시 연관될 수 밖에 없죠. 특히 '수도권환승요금체계'로 묶여, 한 쪽이 대중교통 요금을 올리게 되면 환승 요금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쪽도 올리게 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가 요금을 올렸는데, 경기도가 올리지 않을 경우 대중교통 환승 시 발생하는 '환승손실보전금'을 요금이 더 높은 곳이 가져가게 됩니다. 즉 올라간 요금을 맞추지 않은 지자체는 손해를 보게 되는 구조입니다.
 
결국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도지사 선거에서 공약했던 '버스비 요금 인하'는 사실상 무산됐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서울시보다 요금을 낮추게 되면 경기도의 손해가 불 보듯 뻔해지니까요.
 
이런 와중에 1일 서울시 중형택시 요금이 크게 인상돼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아울러 4월 버스비 인상도 예고돼 있죠. 서울시의 교통비 인상으로 경기도 역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지난해 서울시가 택시 기본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뒤 경기도도 택시비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이르면 오는 3월 택시 기본요금이 인상될 예정입니다. 다행히 경기도 버스비는 이미 서울시보다 높았던 탓에 인상보다는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 기조로 갈 가능성이 더 큽니다.
 
사실 다행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올해 들어 난방비에 전기요금, 교통비까지 공공요금은 전부 다 인상되고 있어 먹고 살기 참 팍팍하다는 생각이 들고 있거든요.
 
서울의 한 버스정류장 모습. (사진=뉴시스)
 
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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