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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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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①윤 대통령 지지율 31% '올해 최저치'…국민 과반 "도청 의혹, 강하게 항의해야"(종합)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31.0% 대 부정 66.6%…부정평가 '6주째 60%대'

2023-04-14 06:00

조회수 : 4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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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35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3.3%
 
[미국의 대통령실 불법 도청 의혹 정부 대응]
미국에 강하게 항의 56.2%
물밑에서 차분하게 대응 39.0%
 
[김기현호 출범 1개월 평가]
0~25점 43.4%
25~50점 17.6%
50~75점 18.8%
75~100점 15.5%
 
[민주당 총선 체제]
현 이재명 대표 체제로 치러야 48.5%
이재명 대표 사퇴 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치러야 41.2%
 
[내일이 총선 투표일이라면]
민주당 51.3%
국민의힘 31.0%
정의당 2.8%
진보당 2.3%
시대전환 1.9%
기본소득당 1.4%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13.0%(2.1%↓)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1%(0.4%↓)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2%(1.7%↑)
매우 잘못하고 있다 58.4%(1.5%↑)
 
[정당 지지도]
민주당 49.6%(1.6%↑)
국민의힘 33.3%(2.2%↓)
정의당 2.6%(0.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비롯해 미국의 불법 도청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거듭된 외교 실책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미국의 불법도청 의혹에 대한 정부의 대응 수위와 관련해 국민 절반 이상이 "미국에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1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1.0%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3.0%,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1%)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3.6%에서 이번 주 31.0%로 2.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3.4%에서 66.6%('매우 잘못하고 있다' 58.4%,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2%)로, 3.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0·30대 부정평가 70%대…TK 지지율, 10%p 이상 하락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 50대에선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부정평가도 70%를 상회했습니다. 이 가운데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만 60%를 넘었습니다. 40대에도 지지율이 10%대로 저조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경기·인천에선 20%대, 호남에선 1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보수의 심장부인 영남에서 부정평가가 대략 60%를 차지하며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구·경북의 경우,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0%포인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긍정 25.5% 대 부정 69.9%로, 부정평가가 70%에 달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수도권·PK 절반 이상 "미국에 강하게 항의해야"
 
국민 56.2%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대통령실 불법 도청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주권 침해 문제이므로 미국에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9.0%는 "한미 동맹을 고려해 물밑에서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미국에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40대에선 70% 이상이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에서 '미국에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호남에선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는 응답이 70%를 상회하며 높았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왔습니다. 중도층은 무려 60% 이상이 '미국에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절반 이상 '민주당 후보' 선택
 
내일이 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 투표일이라면, 5.13%는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31.0%는 국민의힘 후보에게, 2.8%는 정의당 후보에게, 2.3%는 진보당 후보에게, 1.9%는 시대전환 후보에게, 1.4%는 기본소득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40대에선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0%에 달했습니다. 60대 이상은 모든 연령 중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유일하게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확실히 앞섰습니다. 특히 총선 선거구가 가장 많은 서울에서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구·경북에선 양당의 후보 선호도에 대한 격차가 크지 않았습니다. 중도층에선 절반 이상이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정당 지지도, 민주당 49.6% 대 국민의힘 33.3%
 
기존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9.6%, 국민의힘 33.3%, 정의당 2.6%였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48.0%에서 49.6%로, 1.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5.5%에서 33.3%로, 2.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두 당의 격차는 12.5%포인트에서 16.3%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7%에서 2.6%로, 0.1%포인트 줄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20대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50%를 상회했습니다. 2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대구·경북과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대구·경북에선 모든 지역 중 국민의힘이 유일하게 앞섰습니다. 다만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줄었습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절반을 넘으며 국민의힘을 압도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61% "김기현호 1개월, 50점 이하 낙제점"
 
국민 61.0%는 출범 한 달을 맞은 국민의힘의 김기현 대표 체제에 대해 100점 만점 기준으로 '50점 이하'의 낙제점을 매겼습니다. '7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준 비율은 15.5%에 불과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0~25점' 43.4%, '25~50점' 17.6%, '50~75점' 18.8%, '75~100점' 15.5%로 조사됐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김기현호를 '50점 이하'로 평가한 응답이 60%를 넘었습니다. 특히 30대와 50대에선 절반이 김기현호에 '25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줬습니다. 60대 이상에서는 '50점 이상', '50점 이하'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김기현호에 대해 절반 이상이 '50점 이하'의 낙제점을 줬습니다. 특히 호남은 절반 이상이 '25점 이하'의 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김기현 대표의 정치적 고향이자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60% 이상이 '50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줬습니다. 대구·경북에선 '50점 이하'의 점수를 준 응답이 절반을 넘지 못했지만, '50점 이상' 응답보단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에선 김기현호에 대해 60% 이상이 '50점 이하'로 평가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지지층 80.3% "이재명 체제로"
 
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이재명 대표 체제로 치러야 한다"는 48.5%로 나타났습니다. "이 대표 사퇴 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응답"은 41.2%였습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응답이 80%를 넘어 민심과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60대 이상에선 '비대위 체제'로 선호하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과 호남, 부산·울산·경남에선 '이재명 체제'로, 대구·경북에선 '비대위 체제'로 민주당이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이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기를 선호하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무려 80.3%가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길 선호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5명이며, 응답률은 3.3%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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