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특검법 법사위 상정 누락…겉과 속 달라"
"민생은 뒷전, 이재명 하명 예산에만 전력투구"
이준석 당대표 사직? "상황 파악해보겠다"
2021-11-30 13:48:08 2021-11-30 13:48:08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조건 없는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이 특검법 국회 상정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전형적인 이중 플레이"라며 "지킬앤 하이드처럼 겉과 속이 전혀 다르다"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오늘 예정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법사위 고유법안 9개 중 특검법 하나만 제외한 채 나머지 8개 법안만 상정하자고 주장했다"며 "민주당에서 특검법 피할 이유 없다고 큰소리쳤지만 실제 행동은 전혀 딴판"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3000~4000명 발생하고 있다"면서 "문정부는 부스터샷 접종계획과 변이 바이러스 대응은 뒷북이고, 무엇보다 치료제, 병상 확보 등 의료지원 예산조차 제대로 편성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도 예산안 심사 기준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 위기에 있어야 하지만 초슈퍼 예산안에는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적 예산 지원이 담기지 않았다"며 "민생은 뒷전이고, 지역화폐 발행 등 이재명 하명 예산에만 전력 투구 중"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언제까지 이렇게 이중 플레이하며 국민들을 속일 거냐"며 "문재인 정권의 계승자인 이재명 후보, 그리고 민주당은 민생 고통을 외면하는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고, 이 정권에 대해 반드시 국민들이 심판할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대표의 일정 취소 등과 관련해 "오늘 만나서 말씀을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전 일정이 취소됐다고 해서 상황을 좀 더 파악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당대표직을 내려놓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제가 관측자가 아니라 말씀드리기 어렵다. 사실로만 말씀드려야지, 평론가 입장에서는 말씀드릴 사항이 없다"고 했다. 
 
선대위와 당대표 사이의 불협화음에 대해 묻자 김 원내대표는 "전체적으로 선대위 구성을 포함해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데에 대해서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한 시간 이내에 우리 국민의힘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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