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황제' 법정 세운 황은영 전 차장검사 변호사로 새출발
여성아동범죄 수사 전문가…연수원 동기 정현수 변호사와 공동 개업
2022-10-14 10:36:03 2022-10-14 11:40:11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여성아동범죄 수사 전문가인 황은영(사진) 전 춘천지검 차장검사가 25년간 봉직했던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새출발했다.
 
황 전 차장은 사법연수원 26기 동기인 정현수 변호사와 공동대표로 '황앤정 법률사무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황 전 차장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대구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검사·법무부 인권정책과 검사·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대전지검 논산지청장과 의정부지검 형사2부장 검사를 거쳐 의정부지검 고양지청과 춘천지검에서 차장검사로 근무했다.
 
2003년 수원지검 안산지청 검사시절 여성부 법률자문관으로 활동했으며 법무부에서는 여성아동정책팀장으로도 일했다. 2018년에는 검찰 성추행조사단 부단장을 역임했다.
 
연예인의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미국 성매매 알선 사건·야구부 감독 음란문자 사건·사립대 교수 여제자 성폭행 사건 등 여러 아동·성범죄 사건 등을 수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조부장 시절 '룸살롱 황제' 이경백씨 사건을 맡아 그를 법정에 세우기도 했다.
 
황 전 차장은 반부패범죄 수사에도 일가견이 있다. '짝퉁 설화수·헤라'사건·110억대 불법 요양급여 사건·100억대 사립유치원 교재비 착복사건·남양주 팔당 상수원 불법 음식점 무더기 검거 등 서민경제 침해사범 사건도 다수 수사했다. 올 2월 <고위공직자범죄 수사절차의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 -공수처 수사절차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인하대 법학박사 논문을 집필했다.
 
황 전 차장과 공동대표를 맡은 정 변호사는 대구 출신으로 부산 문현여고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법률고문으로 활동했으며 한국토지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도 법률고문을 역임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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