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건설사 구조조정 대상 발표..워크아웃·퇴출 16곳될 듯
2010-06-25 13:23:39 2010-06-25 13:23:39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오늘 오후 3시,건설사 구조조정 대상 명단이 드디어 발표가 됩니다.
 
그 동안 시장에서는 구조조정 대상을 앞두고 여러 말들이 나왔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상황을 종합해보면 우선 C등급 워크아웃 대상은 9곳, D등급 법정관리나 퇴출 대상은 7곳으로 총 16곳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이 같은 소식이 시장에 알려지자 시장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 구조조정이 업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이라며 이번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건설사들의 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입니다.
 
특히 대형사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 중소형 업체와 비교해 경쟁력이 확실히 증명될 것이라며 대형사들의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는 등 시장에는 분명 호재라는 겁니다.
 
반면 16곳 구조조정 대상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번 대상에 포함된 건설사 대부분은 부도 직전까지의 어려움을 겪는 회사이기 때문에
급한 불을 끄는 수준일뿐, 건전성을 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 이번 대상에 빠진 건설사들이 재무상태가 양호하다고 단정짓기도 어려워 이번 명단 발표 이후 추가로 워크아웃 등의 조치를 해야 할 건설사들도 나올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차라리 B등급을 받느니 C등급을 받는게 낫겠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B등급은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판단돼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없지만, C등급을 받으면 채권단의 간섭은 있지만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오히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C등급이 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더 낫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은 분양시장이 얼어붙어서 그만큼 현재 건설업황이 최악이라는 증명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명단 발표를 두고 채권단은 이번 대상 건설사들의 실명을 밝히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시장 참여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상장사들은 어차피 공정공시를 통해 알려질 수밖에 없지만, 비상장사들은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아 시장 참여자들이 다시 이들 비상장 기업을 확인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번 명단 발표가 건설사들의 부실 확인해 은행권의 부실 규모를 확인하고 추가적인 부실 대출을 막기 위해서임을 감안하면 적절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즉 이번 명단 발표가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인데, 실명을 발표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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