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안전한 '가상카드' 이용하세요"

가상카드 발급서비스, 내년부터 전 카드사 확대 시행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내년부터 해외직구용 가상카드 발급서비스가 전 카드사로 확대 시행된다. 해외직구 시 고객의 카드정보 유출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직구용 가상카드 발급서비스가 전 카드사로 확대 시행된다. 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은 내년 1월부터 해외직구 가상카드 발급서비스를 카드사 8곳(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농협·비씨)에서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해외직구 신용카드 결제 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례가 왕왕 발생했다. 가맹점이 해외에 소재할 경우 국내 감독당국의 관리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온라인 가맹점의 경우 카드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장해 결제 처리하는 곳도 있었다. 또 해외직구는 국내와 달리 추가 비밀번호 및 ARS 인증 등과 같은 본인확인 절차를 갖추지 않아 위험도 컸다. 

 

금감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해외직구용 가상카드 발급서비스를 전 카드사에 적용하기로 했다. 일부 카드사에선 국제브랜드별로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임의로 생성된 카드번호, 유효기간 및 CVC코드를 사용하면 카드정보 유출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용 국제브랜드사 제휴카드를 가진 고객이면 카드사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가상카드를 발급할 수 있다.

 

가상카드 유효기간, 사용 횟수 등은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유효기간은 최소 일주일부터 설정 가능하며 해당 기간이 경과하면 카드 사용이 불가하다. 결제한도는 1회 또는 주·월별 결제 한도액을 설정할 수 있다.

 

김응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