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일감 몰아주기' 황욱정 KDFS 대표 구속
법원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
2023-07-14 01:15:52 2023-07-14 01:15:52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황욱정 KDFS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황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KT 본사 경영지원실의 상무보 홍모씨와 부장 이모씨, KT텔레캅 상무 출신인 KDFS 전무 김모씨의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됐습니다.
 
윤 부장판사는 홍씨와 이씨에 대해 "배임수재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공정거래법위반 부분에 대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는 점, 주거가 일정한 점 등을 고려해 현 단계서 구속 필요성 및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2021년 홍씨와 이씨, 김씨 등에게 KDFS에 시설관리 용역 물량을 늘려달라는 청탁을 하고 재산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2017년부터 올해까지 자녀들을 명목상 직원으로 올리거나 허위 자문료 등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KDFS 자금 약 50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습니다.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황욱정 KDFS 대표(왼쪽 두번째)가 13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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