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사 협상 타결…22일 정상 운행
“올해 660명 신규채용 후 노사 협의 지속”
2023-11-21 22:55:20 2023-11-21 22:55:20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21일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협상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22일 지하철은 정상 운행됩니다.
 
교통공사와 노조 연합교섭단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열린 최종교섭에서 정회와 속개를 반복한 끝에 오후 9시25분께 주요 쟁점들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노조 연합교섭단은 타결 직후 입장문을 통해 “올해 660명 신규채용 이후 노사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노사는 현업 안전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는 데 의견이 접근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경영합리화에 대해서 노사간 논의를 전제로 지속 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본교섭에 나선 가운데 21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회의장에서 노사 대표단이 교섭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노조 연합교섭단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한국노총 공공연맹 소속 통합노조로 구성됐습니다. 공사와 연합교섭단은 지난 7월 제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1회의 교섭(본교섭 4회, 실무교섭 7회)을 진행했습니다.
 
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번 합의안에는 안전인력 확보, 경영합리화 논의와 함께 통상임금 항목 확대로 인한 서울시의 인건비 지원, 근로시간면제와 노조무급전임제 등 합리적 운영방안 마련, 지축차량기지 신축 등 근무환경 개선 내용들이 포함됐습니다.
 
백호 교통공사 사장은 “지난 9~10일 이틀간 지하철 경고 파업으로 인해 시민에게 큰 불편을 초래한 점 사과드리며, 2차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했다”라며 “시민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사노가 힘을 모아 지하철 안전과 서비스 증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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