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SC, 북 백악관 촬영 주장에 "도발 중단해야"
노동신문 "해군기지·펜타곤 등 촬영 자료 구체적"
2023-11-28 10:46:05 2023-11-28 10:46:05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1일 오후 10시 42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된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발사를 현지에서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22일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27일(현지시간)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통해 미국 백악관과 펜타곤 등 주요시설을 촬영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도발 행위를 멈추라고 경고했습니다.
 
미 NSC는 이날 "(북한의) 주장을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을 뻔뻔히 위반한 것이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역내외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면서도 "북한은 즉시 도발적 행동을 멈추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는 "특히 북한이 군사적 위험을 관리하고 한반도에 지속적인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실질적인 논의에 돌아오길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미 NSC는 "항상 그랬듯이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은 철통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평양시간 11월27일 23시35분53초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해군기지와 뉴포트 뉴스조선소·비행장지역을 촬영한 자료와 평양시간 11월 27일 23시36분25초 워싱턴의 백악관·펜타곤 등의 대상들을 촬영한 자료들을 구체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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