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독도 영유권 분쟁은 사실' 표현에 국방부 "일 영토분쟁 시도 의미"
지난해 3월 의원 시절 SNS 글 올려…현재 해당 글 비공개 전환
2024-01-03 11:11:46 2024-01-03 11:11:46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방부는 3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국회의원 시절 페이스북에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일본이 영토분쟁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기술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같은 SNS(페이스북) 기록(네 번째 질문)에 '일본의 과거사와 독도 영유권 등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라고도 언급한 것처럼 일본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동의한 바 없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신 장관이) 장관 후보자 시절에도 인사청문회를 통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서는 강력히 항의해야 하고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라고 확고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이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 군도 독도 수호의지가 확고함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국방부는 최근 일본이 동해상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독도를 자국의 영토인 것처럼 표시하고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시정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신 장관은 지난해 3월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국방위 유감, 이재명 대표에게 드리는 5가지 공개 질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 한일 간에 과거사,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글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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