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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황우여 저격 "당 대표 행세하며 전당대회 연기…참 가관"
"굳이 또 비대위를 만든 것도 코미디"
2024-05-08 10:31:00 2024-05-08 10:31:00
홍준표 대구시장 2일 오후 대구 달성군 하빈면 대구교도소 이전 개청식을 찾아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점이 8월 초까지 연기될 수 있다고 밝힌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참 가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분지족하고, 빨리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나 선출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집권여당이 2년도 안 됐는데 비대위를 3번씩이나 하나”라며 “그만큼 당내 혼란상이 심각하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황 위원장은 전날인 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전당대회를) 6월 말, 7월 초로 얘기했는데, 당헌·당규상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 40일 정도 된다”라며 “한 달 이상 늦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홍 시장은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에 불과한 이번 비대위원장은 조속히 전당대회를 열어 당권 넘겨주고 나가면 된다”라며 “당 대표나 된 듯 새롭게 비대위원을 임명하고 당 대표 행세하면서 전당대회를 연기하려고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 혁신은 다음 정식으로 선출된 당 대표가 할 일”이라며 “원내대표가 직무 대행자가 돼 전당대회를 주관했어야 하는데 굳이 또 비대위를 만든 것도 코미디”라고 꼬집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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