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중·일 끝나자 '탄도미사일'…정찰위성 가능성 '촉각'
북, 한·중·일 정상회의 '비핵화' 언급에 "내정간섭" 반발도
2024-05-27 23:35:13 2024-05-27 23:54:5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조선동해상에서 진행된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1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북한이 27일 밤 서해 남쪽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에 27일 오전 0시부터 내달 4일 오전 0시에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아직 미상의 발사체가 북한이 예고한 군사정찰위성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이 지난해 3차례 정찰위성 발사 시도 때 예고기간 첫날 혹은 그 직전에 발사한 것을 고려하면 정찰위성 발사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이날에 맞춰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했는데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한반도 비핵화' 부분이 명시된 것을 놓고 "'한국'이 주도하는 국제회의 마당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헌법적 지위를 부정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 감행된 것과 관련해 이를 우리 국가의 자주권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난폭한 내정간섭으로 낙인하며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반발했습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도 오키나와현 지역에 주민 피난을 안내하는 경보을 내려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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