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0일부터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투르크·카자흐·우즈벡 국빈 방문…'K 실크로드 구상' 발표
2024-06-07 17:54:56 2024-06-07 17:54:56
지난해 12월11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15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잇달아 국빈 방문합니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이후 6개월여 만의 국외 순방입니다. 이번 순방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합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가 다음 주 공식 초청을 받아 중앙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10~11일 투르크메니스탄, 11~13일 카자흐스탄, 13~15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인프라 분야 국내 기업 진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 차장은 중앙아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복합위기가 확산되며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지역"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독립국가연합(CIS) 지역과 유럽 진출을 위한 다국적 기업들의 교두보로 부상하고 있으며, 새로운 물류 거점으로도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중앙아시아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한·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입니다. 5개국 정상회의 첫 회의는 내년 한국에서 열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도 마련하고 순방 기간에 이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에 이은 윤석열정부의 세 번째 지역외교전략입니다. 자유·평화·번영의 범위를 주변 지역으로 더 확대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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