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터 무기한 전체 휴진…서울대병원 4곳 교수 400명 휴진 동참
비대위, 15일 중 환자 통보…"휴진 참여 교수 더 늘어날 수도"
2024-06-15 11:28:02 2024-06-15 11:28:02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체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휴진 참여율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대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대의대·병원 비대위)는 오는 17일부터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부서를 제외하고 전체 휴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15일 비대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산하 4개 병원(서울대학교병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의 교수는 약 1000명(대면 진료를 하는 전체 교수) 중 휴진 참여자는 400명이 넘는 것으로 중간 집계됐습니다.
 
오는 17일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의 전면 휴진을 앞둔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으로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시스)
  
각 병원의 임상과별 조사 중간 결과, 현재까지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 조치를 시행한 교수는 400명이 넘었다는 겁니다. 비대위는 향후 해당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휴진에 참여한 교수 중 절반 정도가 비대위에 진료 예약 변경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대위는 "요청된 건에 대해서는 오늘까지 예약 변경과 환자 알림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비대위는 "의료계에 대한 존중과 올바른 의료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해당 성명에는 17시간 만에 300명의 교수가 동참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교수들의) 집단 휴진은 허가하지 않겠다"고 휴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세웠습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지난 14일 "전체 휴진이란 다른 병의원에서도 진료가 가능하거나 진료를 미뤄도 당분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환자들의 외래 진료와 수술 중단을 뜻한다"며 "진료가 지금 반드시 필요한 중증·희귀질환 환자들께는 휴진 기간에도 차질 없이 진료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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