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영업익 1조1962억…전년 동기비 61.2%↑

생활가전·전장 호실적 견인…최고 분기 매출 달성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LG전자(066570)가 2분기에 역대 최고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한 영향입니다.

 

LG전자 사옥. (사진=LG전자)

 

LG전자는 25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6944억원, 영업이익 1조1962억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5%, 영업이익은 61.2% 올랐습니다.

 

주력사업에 해당하는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의 한 축인 전장 사업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매출액을 기록해 전사 호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생활가전을 맡은 H&A사업본부와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 2분기 매출액의 합은 11조5348억원에 달합니다. 두 사업본부의 영업이익도 역대 2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H&A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액은 8조8429억원, 영업이익 694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16% 뛰었습니다. 매출액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최대입니다.

 

2분기 중남미, 중동·아프리카와 같은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등 시장 양극화에 대응하는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구독, 온라인 등 신규 사업 영역의 성과도 호실적에 기여했습니다. LG전자는 3분기도 시장 수요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냉난방공조, 빌트인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대를 지속할 예정입니다.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 인수를 마무리한 만큼, 가전사업 시너지 창출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입니다.

 

V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2조6919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2분기 일시적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영향에도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며 성장을 지속했습니다. 당분간 시장 불확실성은 이어질 전망이나, LG전자는 기존 수주 프로그램에 맞춰 프리미엄 신제품 및 ADAS 등 안전·편의장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전장 사업의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인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6182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레드 TV의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 기 대비 15.3% 뛰었습니다. 웹OS(운영체제)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고속 성장도 지속됐습니다. 영업이익은 LCD 패널 가격 등 원가 상승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습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판매 확대를 통해 LCD 패널 가격 인상 등 원가 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본부인 BS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액은 1조4644억원, 영업손실은 59억원이었습니다. 매출액은 LED 사이니지, 전자칠판, 게이밍모니터 등 전략 제품의 매출 확대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으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LCD 패널 등 원가상승 요인과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육성 사업의 투자가 이어지며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BS사업본부는 전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를 이어가면서 효율적 자원 운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변소인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