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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복 정상화 과정서 일부 지표 부진"
재정부 그린북… "서비스업생산 경기 복병 될 수도"
2010-12-08 10: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정부가 현 경제상황에 대해 "위기극복 이후 회복속도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일부 지표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8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는 전반적인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재정부는 "10월 광공업생산이 감소했지만 이는 그간 빠르게 증가했던 반도체·자동차 생산이 차츰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으로는 수출 호조세와 주요 업종 생산이 양호해 생산 증가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서비스업 생산은 앞으로의 경기 회복세에 복병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보고서는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고용과 소득회복 등 내수 개선흐름에 따라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부동산경기 부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안심리 등이 하방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물가는 전월대비로 농산물 가격(-9.8%)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도시가스 요금(-4.5%) 등 공공서비스요금 인하도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은 11월 전세가격이 전달보다 1.4% 오르는 등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1.1%)은 강북지역(0.8%)의 경우 가을철 이사수요 감소로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강남권(1.4%)은 주요 학군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매가격은 수도권은 둔화되고 있으나 11월 중순들어 주간변동률이 소폭 상승 반전됐고 지방은 경남(2.5%)과 부산(2.1%)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경제의 경우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북한 리스크, 유럽 재정위기 등이 하방위험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부는 "대외 위험요인이 발생하더라도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체질개선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대응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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