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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脈)2000 돌파 재시도
증권街 "펀더멘털·수급개선株 담을 것"
우리 증시, 중국 보다 미국 증시와 커플링 '긍정적'
2010-12-14 08:06:0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14일 국내증시는 최근 미국의 견조한 경기지표, 풍부한 유동성 등에 힘입어 코스피 2000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이 금리가 아닌 지급준비율 인상에 그쳤음에도 긴축 기조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다소 누그러진 지정학적 리스크의 재부각 가능성도 상존해 있는 바,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에 따른 지수 부담 요인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실적 대비 주가 저평가 매력을 갖춘 종목들, 안정적인 수급 여건을 보유한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국의 긴축 속도 완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감세정책 연장안의 통과 가능성 등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최근 강세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혼조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4포인트(0.16%) 오른 1만1428.5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6포인트 소폭 상승한 1240.46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2.63포인트(0.48%) 떨어진 2624.91에 마감해 등락이 엇갈렸다.
 
▲ 대신증권 홍순표 시장전략팀장 = 국내증시가 코스피 2000포인트를 목전에 두게 됐지만, 외국인의 소극적인 매매 등을 고려한다면 투자심리 측면에서는 코스피 2000선의 상향 돌파와 안착을 확신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 정책당국이 향후 지급준비율 인상보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기준금리 인상 등 추가 긴축정책을 단행할 가능성은 유지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국내증시가 중국증시보다 미국증시와 '허그(포옹)'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말 상승장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은 유지될 수 있다.
 
국내증시가 미국과 중국증시 사이에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가질 수 있는 현 시점에서는 향후 실적이 호전될 수 있는 종목을 담아야만 할 것이다.
 
LIG손해보험(002550), LG이노텍(011070), LG유플러스(032640), KT(030200), 현대해상(001450), POSCO(005490), 유한양행(000100), 대구은행(005270), 대우인터내셔널(047050), LG상사(00112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종목은 내년 분기별 영업익·순익 증가율이 올 4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도 지난 5월 이후 코스피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어 긍정적인 투자관점이 요구된다.
 
▲ 하나대투증권 이수진 연구원 = 2000포인트 돌파를 앞둔 상황에서 국내주식형 펀드 환매 압력이 가중되고 있으나, 이는 소화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그 영향력은 점차 미미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상승장을 이끈 외국인과 연기금, 매도 주체였던 투신을 포함한 3 수급 주체 가운데 1900선 돌파 이후와 12월 이후 누적 기준으로 2개 주체 이상이 순매수를 나타낸
업종들에 주목하자.
 
전기전자와 기계, 운수창고, 증권업종은 2번 모두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전기전자와 증권업종은 12월 한달 간 3 수급 주체 모두가 순매수를 나타냈다.
 
▲ 현대증권 유수민 연구원 = 최근 견조한 매크로 지표 발표로 시장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며 코스피 2000포인트 돌파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
 
2000 돌파 가능성은 ▲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 매크로 모멘텀의 상승 반전 기대 ▲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국내기업의 이익 규모 ▲ 원화 저평가로 인한 외국인 매수 지속 가능성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수급 상 해외 유동성 측면에서는 시장 리스크 축소로 국내증시와 신흥시장 관련 역외펀드로의 자금 유입세가 재차 강화되는 등 외인 매수에 대한 의견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 다만 국내 유동성은 올 한해 예금 위주의 흐름을 보이며 위험자산을 기피하는 현상을 보인 바, 향후 흐름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점검이 필요하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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