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FOMC, 기존 정책기조 유지될 듯..감세안이 변수
2010-12-14 15:52:1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오는 14일(현지시간) 개최된다.
 
이번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큰 변화없이 기존의 정책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연준은 지난달 3일 개최된 11월 FOMC 회의에서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했었다.
 
당시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부터 올 3월까지 1조7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실시한 데 이어 추가 양적완화를 확정한 것. 연준의 이 같은 결정은 월가 예상치를 부합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결론보단 시행 여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드류 매슈 UBS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존 입장을 강하게 피력할 것"이라며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감세 연장안 합의로 인해 채권 매입 확대는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폴 애시워스 캐피탈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도 "내년 3월까지 연준의 정책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준은 기존의 양적완화 정책을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합의한 감세 연장안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 클로어티 RBC 캐피탈마케츠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감세 연장안을 통해 최대 1조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향후 경기침체가 나타나지 않는 한 양적완화 연장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기준금리 역시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벤 버냉키 FRB 의장은 "향후 경기 전망이 종전과 변함이 없기 때문에 현재 추진 중인 국채 매입 계획과 기준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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