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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에너지, 美 알라바마주 생산 유전 인수
석유공사와 5500만달러 투자
2010-12-16 12:56:2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STX에너지가 한국석유공사의 미국지사인 앤커 이엔피 홀딩스와 공동으로 미국 알라바마주의 생산유전 지분과 운영권을 인수했다.
 
STX에너지는 앤커사와 함께 미국 르네상스 페트롤리움사로부터 미국 남동부의 알라바마주 에스캄비아 카운티에 위치한 석유광구 지분 46.75%와 운영권을 55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STX에너지와 앤커사의 지분율은 각각 50대 50이다.
 
STX에너지는 환경, 법률, 설비 등 현지 실사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8일 모든 인수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알라바마 광구(사진)는 면적 약 304㎢(약 9180만평), 저류층 깊이 최대 1만5000피트(약4570m)규모로 원유와 가스가 약 5대 1의 비율로 매장되어 있는 원유중심 생산광구다. 매장량은 석유로 환산 시 1200만 배럴에 달하며 현재 2개 생산공에서 하루 약 500배럴의 원유를 생산 중이다.
 
STX에너지는 향후 3년간 최대 27개공을 추가 시추해 개발할 예정이다. 또 현재까지 시추한 3개공 모두 생산에 성공하는 등 추가 개발에 따른 생산량 증대 가능성이 높아 향후 최대 일산 5000배럴 이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근지역에 다수의 유전이 존재해 판매배관이나 가스처리설비 등 생산관련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는 것도 장점이다.
 
STX에너지는 알라바마 광구의 생산추이와 유가전망으로 볼 때 향후 15년간 총 1500억원(연간 약 1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STX에너지는 앤커 이엔피 홀딩스와 별도의 광구 운영회사를 설립해 광구를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로써 STX에너지는 미국 본토의 육상유전 운영 경험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은 "지난 8월 캐나다 가스 생산광구 인수에 이어 미국본토의 석유생산광구를 인수함으로써, 균형적인 석유 가스광구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으며 특히 미국의 전체 원유 생산량 중 55%를 차지하는 멕시코만 지역에 위치한 원유 생산광구에 진출함으로써 북미지역 원유 생산의 본산에 생산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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