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오염 막는 신소재”…LG전자, 아시아 B2B 시장 공략
‘플라스트인디아’서 ‘퓨로텍’ 선봬
2026-02-05 10:35:09 2026-02-05 14:54:05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LG전자는 5~10일(현지시각)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인도 최대 규모 산업 소재 박람회 ‘플라스트인디아’에 참가해 향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퓨로텍의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한편 생산능력을 확대해 기업간거래(B2B) 시장 입지를 넓혀간다는 계획입니다.
 
LG전자가 5~10일(현지시각)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인도 최대 규모 산업 소재 박람회 ‘플라스트인디아’에 참가해 향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을 선보였다. (사진=LG전자)
 
퓨로텍은 유리 파우더 형태의 기능성 소재입니다. 플라스틱·페인트·고무 등 자재를 만들 때 소량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등을 막는 항균·항곰팡이 기능이 강점입니다.
 
LG전자가 플라스트인디아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인도가 글로벌 제조 허브로 급부상 중인 상황에서, 가전·건축자재·위생용품·포장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퓨로텍 솔루션을 B2B 고객에게 소개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LG전자는 전시관 전면에 총 5개의 퓨로텍 라인업을 내세우고, 퓨로텍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세탁기·냉장고·에어컨·청소기·정수기 등 가전을 비롯해 건축자재, 위생용품, 식품 포장, 의료 장비 등 생활 밀착형 제품군을 위주로 퓨로텍 적용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B2B 고객을 위한 별도의 미팅 공간을 마련해 맞춤형 솔루션 상담도 진행합니다.
 
LG전자는 올해 베트남 하이퐁 공장에 두 번째 유리 파우더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연내 가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LG전자는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서 연간 4500톤(t)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지만, 퓨로텍을 비롯해 기능성 유리 파우더의 수요가 늘면서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리 파우더 매출은 지난 2023년부터 매년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유리 파우더 사업 성장을 위해 특허, 표준인증 개발 등 연구개발(R&D)도 지속할 방침입니다. LG전자는 최근 퓨로텍과 관련해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항균제 관련 규제 등록을 마쳤습니다.
 
지난해에는 국제 시험인증기관 한국 에스지에스(SGS코리아)와 LG 퓨로텍의 항균 성능을 공인하는 국제 인증을 공동 개발하는 ‘LG전자 항균 소재 품질 역량 향상 및 지속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LG전자는 2013년 북미에 출시된 오븐에 기능성 유리 파우더를 처음 적용했으며, 현재까지 420건의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LG전자는 연구개발을 지속해 퓨로텍 외에도 유리 파우더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중입니다. 물에 녹아 해조류와 미세조류의 영양분을 공급해 해양 생태계 복원과 탄소 절감에 도움을 주는 ‘마린 글라스’, 계면활성제 없이도 세탁이 가능한 ‘미네랄 워시’ 등이 대표적입니다.
 
김영석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B2B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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