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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삼성전자·LG전자 빼곤 다 팔아
2010-12-24 08:26:2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자산운용사들이 연말을 맞아 시가총액비중이 높은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의 매수 비율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익률이 부진한 대형 정보기술(IT)주 들은 모두 처분하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은 이달 들어 LG디스플레이(034220)를 1520억원, 삼성테크윈(012450) 1252억원, 삼성SDI(006400) 844억원, 삼성전기(009150) 829억원, 하이닉스(000660)는 673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197억원, 762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11월까지 운용사들은 삼성전자 1694억원, LG전자 927억원, 하이닉스 1285억원, 삼성SDI 927억원, LG디스플레이 470억원, 삼성전기 149억원 등으로 고르게 매수 했다.
 
그러나 개별 종목별로 흐름이 차별화 되면서 시총 비중에 높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다른 종목들을 매도한 것이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시장에서의 위상 확대와 이익구조 개선 등으로 다른 IT주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점도 이 종목들에 대한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자산운용업계는 당분간 대형주 위주의 매수가 이어지겠지만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줄어들고 미국경제지표가 회복되면 점차 다른 IT주에 대한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준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계속 올랐던 종목 보다 소외된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순환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다른 IT종목으로도 매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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