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지난해 가계 통신서비스 지출 증가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가구당 이동전화 요금이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섰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통신서비스 지출이 13만6682원으로 전년보다 4.8% 늘어 관련 통계를 조사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초당 요금제 도입에 따라 이동전화 통화료는 내렸지만 스마트폰 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월 4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통신서비스 지출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04년 4.3%를 기록한 이후 2005년 0.4%, 2008년 1.9%, 2009년 -0.7% 등 안정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급증했다.
통신서비스 지출 중 이동전화요금의 비중은 2003년 60.5%에 그쳤으나 이후 해마다 높아져 지난해 75.6%까지 올랐다.
통신서비스 지출이 가계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7.09%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소비지출 비중 중 통신서비스(7.09%)는 식사비(12.38%)와 학원·보습교육(7.21%)에 이어 3위였다.
물가변동 영향을 제거한 실질가격 기준으로도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통신서비스 지출은 14만1388원으로 전년에 비해 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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