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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지진여파로 부품공급 차질 심화..생산감축 결정
2011-03-30 11:58:5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르노삼성차가 일본 지진여파로 인한 부품공급 차질이 심화되면서 결국 다음달 부산공장 생산물량을 20% 감축한다.
 
르노삼성은 30일 '최근 부품 공급의 어려움에 대한 르노삼성자동차 입장'자료를 발표하고 일부 엔진과 변속기 등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부품 조달이 차질을 빚어 부산공장 생산량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이미 지난 18일부터 주중 잔업과 토요일 특근을 중단해 오고 있는 상태다.
 
르노삼성은 다음달부터 한달간 부산공장 생산량을 20% 감축할 예정이며 주말 특근과 주중 잔업 재개도 연기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 11일부터 매일 해외 부품 공급업체가 공급하고 있는 부품의 실제 인도물량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파리와 동경의 르노-닛산 공동 구매조직, 르노 공급망(Renault Supplier Chain), 얼라이언스 물류 조직(Alliance Logistics)의 대표들과 르노삼성의 관련 부서가 위기 대응팀을 구성, 닛산의 공급망 관련 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지진 피해를 입은 주요 부품 공급업체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면서 매일 매일의 상황 변화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일본 현지 부품업체들의 피해가 커 결국 부산공장 생산감축이라는 상황에까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부품공급 재개 시점에 따라 생산량 회복 시점이 결정될 예정이며 생산량 감축으로 국내외 구매 고객에 대한 차량 인도가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나 차량 인수를 기다리게 될 고객이 보다 나은 조건으로 인수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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