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줏대감' 싸이월드 Vs. '욱일승천' 페이스북, 최후 승자는?
2011-04-08 16:51:29 2011-04-08 19:11:39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장에서 페이스북과 싸이월드의 2강 구도가 서서히 굳어지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SNS의 ‘터줏대감’은 싸이월드였지만 최근 페이스북이 여타 경쟁서비스들을 제치고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어 앞으로 두 서비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페이스북, ‘욱일승천’ 기세
 
페이스북의 기세는 그야말로 ‘욱일승천’이다.
 
온라인 시장조사기관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3월 순방문자수와 페이지뷰는 무려 1072만명, 12억2400만 건이었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 142만명, 1억1529만 건에 비하면 각각 7배, 10배 늘어난 셈이다. 이용자 평균 체류시간 역시 32분에서 45분으로 크게 증가했다.
 
플랫폼으로서 페이스북을 선호하는 게임사·마케팅업체들도 나날이 늘고 있는 등 하루하루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 ‘터줏대감’ 싸이월드, 아직 따라올 자 없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순방문자수와 페이지뷰는 지난해 10월 1866만명, 63억2900만 건에서 현재 3월 1778만명, 54억6500만 건으로 다소 줄어든 상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다.
 
또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씨로그’의 트래픽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아직까지 싸이월드는 SNS의 절대강자다.
 
다만 네이트 앱스토어의 트래픽이 지난해 12월 정점을 찍은 이후 침체된 상태로서 추가적인 기폭제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 페이스북-싸이월드, 마지막에 누가 웃나
 
페이스북과 싸이월드는 여러 모로 기능이 겹쳐 어쩔 수 없이 제로섬게임을 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두 서비스는 장·단점이 분명해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SNS마케팅업체인 누리터커뮤니케이션즈의 이승훈 대표는 “페이스북의 경우 빠른 정보 확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모듈 방식의 인터페이스, 글로벌 플랫폼 등이 장점인 대신 지나친 개방성에 의한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이슈, 낙후된 검색 기능 등이 단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싸이월드에 대해서는 “SK텔레콤(017670)·네이트·네이트온과의 협업 가능성, 방대한 사진 콘텐츠, 모바일 특화 가능성이 장점인 반면 여전히 폐쇄적인 구조, 앱스토어·씨로그·미니홈피가 따로 운영된다는 점, 변화에 대한 소극적 태도, 싸이월드에 대한 이용자들의 고정된 이미지 등이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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