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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3D TV 전쟁' 판도 변화오나
2011-04-20 16:07:12 2011-04-20 18:56:56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최근 3D TV 구현방식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여온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간 각축전이 시장에서 승부가 갈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가 분석한 지난 3월 3D TV 점유율 분석결과를 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부터 지켜온 점유율 1위 자리를 지난달 LG전자에 내줬다.
 
양사 모두 셔터글라스 방식을 채택했던 2월까지만 해도 삼성전자가 점유율 67%로 LG전자의 26% 보다 2배 가량 시장점유율을 보였지만 3월에는 LG전자 57%, 삼성전자 30.3%로 전세가 역전됐다.
 
특히 LG전자가 FPR 방식을 채택한 ‘LG 시네마 3D TV’를 출시한지 한 달 만에 시장 판도가 완전히 뒤집혔다.
  
지난 2월 LG전자 FPR 방식 제품은 점유율 4%에 그쳤으나 지난달 57%로 급증했다. 
 
해외시장에서도 승부가 갈리는 모습이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AVC에 따르면 출시 두달만에 필름패턴편광안경식(FPR) 비중이 40%를 상회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도 3D FPR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3D FPR 비중은 지난 1월 5%에 그쳤으나 4월 둘째주 기준 44%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의 셔터글라스(SG) 방식은 지난 1월 95%를 차지한 반면 이달 둘째주 기준으로는 56%로 떨어졌다.
 
특히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미국의 유명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LG전자 '편'으로 돌아선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D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FPR 방식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간 각축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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