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 자원개발 투자서 ’가시적’ 성과
2011-04-20 18:10:0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종합상사들이 자원개발 사업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001740), 대우인터내셔널(047050), LG상사(001120), 삼성물산(000830) 등 종합상사는 올해 자원개발 사업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
 
◇ SK네트웍스, 철광석 생산•유통..수익구조 극대화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철광석 광산개발 전문 업체인 브라질 MMX의 지분 14.6%를 취득했다.
 
MMX는 올해 2개 광구에서 총 1700만톤의 철광석을 생산할 예정이며, 내년 총 2600만톤까지 증산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오는 2014년 1000만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영업이익과 지분법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SK네트웍스는 중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원 공급망을 확대함으로써 수익구조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 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전 역대 최대규모”
 
자원개발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대우인터내셔널도 올해 하반기부터 암바토비 니켈광과 나라브리 유연탄 광구의 상업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00년 개발에 뛰어든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내년 시설물에 대한 모든 건조•조립 작업을 마친 후 오는 2013부터 중국에 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미얀마 가스전 개발공정은 15% 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2013년 5월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미얀마 가스전은 우리나라 전체가 5~6년 정도를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유일하게 민간기업이 해외에서 운영권을 확보한 역대 최대 규모의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미얀마 가스전의 개발로 2013년 매출액 1500억원, 영업이익 9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 LG상사, 오만•인도네시아 등 8곳서 성과
 
LG상사는 현재 18개의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 최대 유연탄 광산인 몽골 타반톨고이 개발 프로젝트에 컨소시엄 참여를 하고 있어 안정적 수익이 기대된다.
 
또, 지난 2009년 상업생산을 시작한 오만 웨스트부카 유전(하루 1만 배럴), 인도네시아 MPP 유연탄광(연산 300만톤) 등 총 8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시장에선 LG상사가 올해 해외 자원개발 부문에서 지분법 이익과 영업이익을 포함해 총 1600억원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 삼성물산, “올 상사부문 이익 2000억원 전망”
 
삼성물산 역시 최근 캐나다, 아프리카, 멕시코 등지 자원개발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현재 전세계에서 11개 생산광구를 확보하고 있고, 이 가운데, 캐나다 온타리오, 아프리카, 멕시코 등에서 큰 폭의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김장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원개발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면서 "상사부문 이익이 지난해 90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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