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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株, M&A 기대감에 들썩
2011-04-22 15:16:24 2011-04-22 17:24:48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증권주들이 시장의 활황세와 인수합병(M&A)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다.
 
22일 증권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1.39% 올랐다. SK증권(001510)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2160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M&A설에 단골로 등장하는 중소형 증권사들이 동반 랠리를 펼쳤다.
 
 
SK증권이 급등한 것은 공정거래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됨에 따라 SK(003600)가 자회사인 SK증권을 매각해야 할 지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국회 법제사업위원회에서 표류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일반지주회사의 금융 자회사 보유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일반지주회사는 금융자회사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는데 SK는 4년여간 이어져온 지주사 요건 충족 기간이 오는 7월 2일 종료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SK증권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증권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 보다는 개정안 통과에 따른 그룹 시너지 기대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주사 요건 충족 기간이 지나더라도 과거 사례를 볼 때 SK가 경고조치를 받거나 과징금(150~180억 추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이것이 단기적인 모멘텀일 뿐 장기적인 영향력은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SK증권이 만약 매물로 나오더라도 주식회사 SK계열이 아닌 SK C&C나 SK케미칼계열에 지분을 넘기는 방안, 최태원 SK회장이 직접 SK증권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을 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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