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악의 토네이도..사망자만 최소 '280명'
2011-04-29 11:03: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앨러바마주를 비롯한 미국 남부지역 6개주를 초토화시킨 토네이도로 280명이 넘는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7년만에 최악의 토네이도로 부상자는 수백만명에 이르고, 원자력 발전소에도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 점입가경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민간기상예보업체 애큐웨터는 315명의 인명 피해를 내며 미국 역사상 하루 최대 인명피해를 기록했던 지난 1974년 4월3일의 토네이도에 버금가는 상황이라고 보고있다.
 
미시시피, 버지니아, 테네시주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로버트 밴틀리 앨라바마 주지사는 주(州)방위군을 발동시켰다.
 
버락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것을 알려진 앨러바마주를 재난지역으로 선언, 내일 해당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가정과 기업이 입은 피해 규모를 보면 대재앙에 견줄만 하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앞서 미국 기상당국은 지난27일부터 미국 남부 지역에 무려 150개의 토네이도가 몰아치고있다고 밝혔다.
 
이번 토네이도로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 등 미국 대형 항공사들은 지난27일 1000여편의 국내·국제선 항공기 운항을 취소한데 이어 이날도 1300여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미 기상 당국은 앞으로 30일까지는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기상악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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