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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투자의견 '매수'→'보유'로 하향-하이투자證
2011-06-20 08:55:03 2011-06-20 08:55:03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0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백화점 업황 둔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보유'는 증권가에서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통한다.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 역시 전 거래일 종가(34만2000원)보다 낮은 33만원을 유지함으로써 매도 의견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신세계의 5월 총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10.5% 성장해 324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같은 기간 2.7% 하락했다"며 "지난해 높은 성장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5월 초 해외여행 증가로 고소득층 매출이 해외로 이전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5월 전체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8.7%로 전월대비 6.4%p 하락했다며 ▲ 백화점 성장세에 따른 역기저효과 ▲ 부동산 침체와 이자율 상승 ▲ 해외여행 수요 회복 등으로 하반기 백화점 업황이 둔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장기적인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은 유효하지만 명품과 가정용품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수익성 하락, 해외여행 회복에 따른 해외 소비 이전 가능성을 감안하면 단기적 모멘텀은 약화될 공산이 크다며 밸류에이션 역시 현대백화점의 주가수익비율(PER) 10.2배 대비 13배로 높아 부담스럽다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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