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노조 조합비..타사보다 많네
증권업계, 기본급 기준 징수 일반적
현대증권, 연봉 총액 기준 징수
2011-06-28 23:07:12 2011-07-01 13:23:13
[뉴스토마토 황상욱기자] 증권가 대표 강성노조인 현대증권(003450) 노조가 조합비도 가장 많이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인 증권사 노조들은 조합원들의 기본급을 기준으로 1% 내외의 조합비를 징수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증권만 유달리 기본급이 아닌 연봉 총액을 기준으로 1% 내외의 조합비를 걷는다.
 
예를 들어 기본급이 300만원이고 기타 상여금이 200만원이라면 보통 증권사들은 기본급 300만원에 대해서만 조합비를 걷지만 현대증권 노조는 총액인 500만원에 대해 징수 하는 것. 따라서 현대증권 노조 조합원들은 타 증권사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조합비를 내고 있다.
 
매월 3만원 남짓 노조비를 내고 있다는 현대증권의 한 직원은 "타사보다 노조비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차이가 나는 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 노조는 오픈샵(Open-shop)이 아닌 유니온샵(Union-shop), 즉 입사와 함께 노조에 강제가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합원의 수도 증권업계 최다인 2000여명에 육박한다. 지난해 현대 직원들의 평균 급여액은 5200만원 정도였다.
 
통상 노조비는 노조 활동을 위한 전임자들의 임금이나 사무 집기, 행사비용 등으로 사용된다.
 
민경윤 현대증권 노조위원장은 이에 대해 "대부분 증권사가 조합비를 비슷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우리 노조가 과도하게 받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만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조합비를 투명하고 깨끗하게 사용해 달라는 의미로 알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황상욱 기자 eye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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