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마감) 미국發 우려 완화..투자자 '매수 전환'
2011-08-01 16:28:13 2011-08-01 16:28:48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는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장을 위축 시켰던 미국의 부채 증액 협상이 합의 도출을 이뤄내며 관망세를 보이던 투자자들이 빠르게 매수에 가담하는 모습이다.
 
◇ 美부채 증액 협상 타결..日증시 '안도' = 일본 증시는 2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백악관과 공화당이 합의안을 도출하며 시장에 안도감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1.98엔(1.34%) 오른 9965.01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전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은행업종(+3.18%)과 펄프·종이업종(+2.57%)이 강세를 보였다.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은 지난 회계1분기(4~6월) 실적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해 4% 넘게 급등했다. 또 다른 은행주인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넨셜과 미즈호 파이넨셜 그룹도 각각 4.08%, 2.92% 동반 상승했다.
 
혼다는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1.46% 올랐고 닛산 자동차도 1.34% 오름폭을 기록했다. 토요타 자동차도 0.48% 상승했다.
 
중국에서 전체 36%의 매출이 이뤄지는 히타치 제작소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전월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1.67% 하락했다.
 
무라타 제작소는 6.39% 뛰었고 미츠이 트러스트 홀딩스는 4.58% 오름폭을 기록했다. 노무라 홀딩스도 1.05% 상승했다.
 
일본 통신기업인 케이디디아이(KDDI)는 활발한 거래량을 보이며 1.75% 오른 반면 소프트뱅크는 1.66% 하락세를 보였다.
 
미츠이 부동산과 스미토모 부동산이 각각 1%대 오름폭을 기록했고 세키스이 하우스는 0.27% 올랐다.
 
토쿄 전력이 5.18% 상승폭을 기록했고 칸사이 전력과 주부전력도 각각 0.77%, 0.83%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쿠무라 요시히로 치바진 에셋 매니지먼트 연구원은 "미국 부채 협상 관련 불확실성으로 관망세를 보이던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전환했다"고 판단했다.
 
◇제조업 경기 둔화..연착륙 추세 =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내부 재료에 민감한 중국 증시는 이날 발표된 제조업 관리자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리며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포인트(0.08%) 상승한 2703.78을 기록했다.
 
식품·음료업종(-0.78%)이 약세를 보였고 부동산업종(+0.96%)와 정보·기술지수(+0.80%)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내년 실시 예정인 주택 구매 제한 정책을 경제 성장을 위해 취소할 수 있다고 발표에 관련주 상승이 이어졌다. 폴리부동산그룹이 2.20% 올랐고 차이나 반케도 1.71% 상승했다.
 
시노펙상해석유화학은 0.48%, 중국서유화학은 0.26% 하락폭을 기록했다.
 
추가 긴축 우려에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상해푸동발전은행이 0.85% 밀렸고 초상은행과 화하은행도 각각 0.81%, 0.68% 동반 하락했다.
 
중신증권이 0.81% 올랐고 중국편안보험은 0.88% 오름폭을 나타냈다.
 
복전자동차가 1.19% 상승세를 기록했고 강회자동차도 1.43% 올랐다. 반면 상해자동차는 0.06% 내렸다.
 
헤이던 브리스코 얼라이언스번스타인 상무이사는 "미국의 합의안이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되는지 주목해야 한다"며 "어느 부분의 재정지출 감축이 필요한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장은 아직 안심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 미국發 안도감 확산..대만 '↑'= 대만 가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20포인트(0.66%) 오른 8701.38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전기·기계업종이 4% 넘는 강세를 나타냈고 금융업종도 2.95% 올랐다. 반면 플라스틱업종은 5.48%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국시간 4시1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2.29포인트(1.43%) 상승한 2만2758.77을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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