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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방향성 탐색하는 구간
미증시 반등, 유가 하락에도 증시 조정양상
외국인 매도에 기관 매수탄력 둔화, IT약세
2008-07-28 12:57:4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주식시장이 약보합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미국증시의 기술주 중심의 반등과 유가의 추가 하락으로 장 초반 강세로 출발했던 증시는 수급적인 부담으로 마이너스 권에서 맴돌고 있다. 특히 선물의 탄력이 둔화되면서 그동안 증시 상승의 뒷배경이었던 베이시스도 크게 약화된 모습이다.

28일 12시 현재 유가증권 시장은 6포인트 하락한 1591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은 프로그램의 부담을 덜며 2포인트 상승해 545포인트에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전업종에 걸쳐 오전장에서만 1100억이 넘는 매도금액을 보이며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도 베이시스가 장출발 이후 약세를 보이며 투신권 중심으로 매물이 흘러나와 지수를 하락시키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개인들의 선물 매도세가 힘을 발휘하면서 3포인트까지 확대되었던 베이시스가 2포인트대 초반으로 축소된 것도 특징이다. 선물에서 매도공세를 지속하던 외국인들은 금일 매수세로 반전되고 있지만 유입되는 물량은 제한적인 수준이다.

업종별로 건설업종과 함께 의약, 유통과 같은 내수업종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고 기계업종과 철강, 화학 등 중국 긴축 해소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차이나 모멘텀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이채롭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집중된 의료정밀, 전기전자, 은행 등 수급적 불리함에 놓여있는 업종은 지수의 발목을 잡으며 내리고 있다.

종목별로 기관매수세가 강화되면서 대우건설과 금호산업 등 건설주와 함께 금호석유, 아시아나, 금호타이어 등 금호그룹주가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가 긍정적인 시장평가와 함께  4%의 강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하이스코, 세아제강, 삼성정밀화학, 코리안리등 업황개선과 실적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옐로칩들의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미증시와 유럽증시에서 IT종목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기관매물 확대로 전기전자 업종과 의료정밀업종이 향후 실적전망에 대한 불투명성과 투자의견 하향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확대로 대형주 탄력은 크게 둔화되었지만 중소형 테마의  강세로 플러스권을 지켜내고 있다.

태광과 현진소재, 평산과 CJ홈쇼핑등 실적개선 기대 종목들이 강세는 보이는 반면 NHN과 서울반도체 등 실적기대감이 낮고 수급이 악화된 종목들이 비교적 크게 하락하고 있다.

테마가 활발해지며 중소형주의 개별랠리는 오히려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인데 항우석 박사의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 허가발표를 앞두고 비이오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고 새만금, 대운하 등 정책수혜주와 와이브로 테마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유가하락으로 하이브리드 테마가 내렸으며 LCD설비 가동률 축소로 부품주와 장비주들이 하락하고 있다.

시장 내부적으로 해외변수보다 내부 수급과 경기 판단에 좀 더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잇는 가운데 옵션과 연계된 프로그램 물량이 크게 확대되어 만기 이전까지 가격 수렴의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좀 더 높아보여 시가총액 상위주의 추세적인 흐름보다 중소형 개별주의 순환매가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재료로 움직였던 종목군들의 기술적인 모습을 보며 단기매매에 임하되 프로그램 매매와 연관된 베이시스와 선물 미결제 등은 항상 주목해 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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