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휴온스, 꾸준한 성장으로 실적도 잡는다
2011-09-21 15:23:53 2011-09-30 09:32:03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증권부 김소연 기자 나왔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네, 오늘 소개할 곳은 살이 사라진다는 뜻의 비만치료제, 살사라진으로 알려진 중소형 제약사입니다.
 
앵커 : 네. 저도 치료제 이름을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비만치료제로 유명한 곳인가요?
 
기자 :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휴온스(084110)는 살사라진 외에 다양한 전문의약품과 웰빙의약품을 제품군으로 갖추고 있는 제약사입니다. 오히려 살사라진 같이 일반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의약품은 적은 편이구요. 병의원에 납품하는 전문의약품이 가장 많습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인지 설명해주세요.
 
기자 : 네. 휴온스는 웰빙의약품과 전문의약품, 주사제, 국소마취제 등을 생산하는 제약기업입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것은 2006년 12월이지만 역사는 오래된 기업입니다. 광명약품공업사가 휴온스 전신인데요 이 회사가 1965년 7월 설립됐고 1987년 7월 법인으로 전환됐습니다. 그리고 2003년 6월 휴온스로 상호를 변경했습니다. 윤성태 휴온스 대표의 회사 소개를 들어보시죠.
 
앵커 : 네. 지분 구조에 대해 알려주시죠.
 
기자 : 네. 휴온스의 대주주는 대표이사인 윤성태 부회장입니다. 지난 3월말 기준 33.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수관계인 지분 10.15%까지 합하면 우호지분이 43.50%로 지배구조가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 외국인과 개인 등 기타지분이 약 5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제약사라고 하면 가장 유명한 약품이 있을 것 같은데요. 현재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약품은 뭔가요?
 
기자 : 네. 블록버스터급 약품을 생각하셨다면 조금 서운하실 것 같습니다. 휴온스는 뚜렷하게 매출액이 큰 약품은 없습니다. 대신 다양한 의약품이 고루 매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휴온스 매출의 45%정도는 전문의약품과 웰빙의약품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외에 주사제와 국소마취제 등을 생산합니다. 필러도 개발 중인데요. 요즘 휴온스의 대표 먹거리는 뭔지 함께 들어보시죠.
  
앵커 : 네. 이런 것들이 있군요. 그런데 제약업체 하면 요즘 약가 인하 이슈를 빼 놓을 수 없는데요. 그래서 관련주들 주가도 좋지 않구요. 휴온스는 어떤가요?
 
기자 : 네. 휴온스는 제품군이 다양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약가 인하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최근 정부가 일괄 약가 인하 방침을 내놓았는데요. 이 방안의 핵심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약품 가격을 내년 1월부로 평균 17% 내리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내년부터 특허가 만료되는 오리지널약은 종전 100%에서 1년간 70%로, 복제약은 1년간 59.5% 인하됩니다. 이후에는 오리지널약과 복제약 모두 53.55% 인하되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많은 제약업체들이 손실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휴온스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약품이 많지 않고 매출이 당장 크게 떨어질 정도의 비중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약업종에 불어 닥친 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도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그렇다면 신성장 동력은 뭐가 있을까요?
 
기자 : 네. 이 회사는 2009년에 충북 제천에 cGMP급 신공장을 완공했습니다.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선진국형 생산시설을 의미합니다.
앞서 휴온스 매출이 다양한 곳에서 발생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휴온스는 다른 대형제약사, 즉 동아제약이나 셀트리온 등의 수탁생산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공장에서 수탁생산을 하고 있는데요. 수탁 생산설비로는 국내 최초 cGMP급 시설로 선진화된만큼 공장 수탁 규모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장 설립 당시인 2009년에는 70억원, 작년에는 123억원, 올해는 상반기에만 95억원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 공장 생산능력이 약 3000억원 규모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회사 측은 공장 매출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약업체인만큼 신약을 빼 놓을 수 없겠죠. 휴온스는 투자대비 리스크가 적은 천연물 신약과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신성장 동력에 대해 들어보시죠.
 
앵커 : 실적은 어떤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 네. 우선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작년에는 신공장 감가상각비가 반영돼서 당기순손실 18억9000만원을 기록했었는데요.
 
1분기 흑자전환한 이후 2분기에는 매출액 266억원과 영업이익 22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7.5% 180.3%, 39.5% 상승했습니다. 점차 수익성이 좋아지는 모습입니다. 올해 실적은 K-IFRS 별도기준 매출액 1100억원, 영업이익 89억원, 순이익 60억원으로 예상됩니다. 실적 전망을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 그렇다면 위험요인은 없나요? 신공장을 새로 지었다면 자금이 많이 들었을 것 같은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 공장이 이제 신성장 동력이 됐지만 그동안은 주가 할인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신공장 건설 후 기계설비에 대한 감가상각이 반영이 돼서 적자를 기록했고 주가도 약세를 보였는데요. 감가상각비가 점점 줄고 있어서 더 이상 할인요소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장 설립에 총 512억원이 들었는데요. 이 중에서 280억원 기계설비 비용이 공장 완공 후부터 감가상각 됐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135억원 반영이 됐구요. 올해에는 약 70억원이 반영되고 내년에는 더욱 줄어 40억원 정도 감가상각비가 반영될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점차 주가할인요소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네. 그렇다면 투자포인트 짚어주시죠.
 
기자 : 네. 휴온스의 어제 종가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10배 정도로 저평가 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부의 약가 인하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그동안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던 제천 신공장의 감가상각비가 줄어 주가할인요소가 사라졌습니다. 또 앞으로 신공장과 신약 등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한 만큼 추가 프리미엄이 부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
 
앵커 : 네. 김소연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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