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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IT수출 한달만에 '주춤'..137.9억달러
2011-11-06 11:00:00 2011-11-06 11: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10월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수출이 한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요 교역국인 유럽연합(EU)과 미국의 경기 부진과 휴대폰 해외 생산 확대,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력 제품의 단가 하락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10월 IT수출이 지난해 같은때보다 2.2% 감소한 137억9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작년 10월 휴대폰 수출이 증가를 회복되면서 월간 사상 최대인 141억달러를 기록한 기저효과와 조업일수 감소에 기인한다.
 
그러나 10월 IT 하루 평균 수출은 평균 6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을 웃돌았다. 이로써 지난달에 이어 10월에는 월간 사상 3번째로 많은 수출을 기록했으며, 누적 기준으로는 1312억 달러로 같은기간(1~10월) 최대 수출을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디스플레이패널 수출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반도체 수출은 4.5% 줄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일본·대만 등 경쟁업체 감산과 중국으로의 수출 회복으로 8개월만에 수출 증가세를 회복했다.
 
또 10월 시스템반도체는 전년동기대비 34.8% 증가하며 3개월 연속 20%를 상회하는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때와 비교해 26.0% 줄었다.
 
TV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 증가했다. 3D TV와 스마트 TV 등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이어갔다.
 
태블릿PC는 글로벌 업체의 특허 견제에도 불구하고 2억2000만 달러 수출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75.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휴대폰 수출은 국내 업체의 글로벌 생산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28.0% 줄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은 더욱 강화돼 올 3분기 국내 업체의 스마트폰 세계 시장점유율은 27.5%로 1위자리를 지켰다.
 
국가별로는 중국(9.8%), 중남미(2.5%), ASEAN(11.0%) 등 개도국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6.0%), 미국(-18.5%), EU(-32.0%) 등 선진국 수출은 줄었다.
 
아울러 IT수입은 컴퓨터·주변기기(-9.8%)와 전자부품(-0.2%) 등 주요 품목의 수입 감소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7% 감소한 6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IT수지는 전체 산업 흑자인 42억9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70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향후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회복되고 일본·대만 등 경쟁 업체의 메모리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패널 감산 발표,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효과 등으로 업황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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