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보안+근거리무선통신 'NFC'칩 개발
교통·신용카드 기능 제공
2011-11-15 11:00:00 2011-11-15 11:00:00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삼성전자가 보안 기술과 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보안NFC'칩을 선보인다.
 
삼성전자(005930)는15일 신용카드, 이머니(e-money), 교통카드 등 다양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 기능을 제공하는 대용량 보안NFC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모바일 금융에 필요한 개인정보, 비밀키 등을 저장하는 보안 요소칩과 근거리무선통신용 NFC칩을 하나로 합친 칩이다.
 
두 개의 칩을 적층했지만, 단품칩과 동일한 크기로 제작돼 휴대폰 내 기존 NFC칩 자리에 끼워 쓸 수 있다.  휴대폰 내부의 실장면적을 줄여 개발과 생산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760KB의 대용량 플래시 메모리가 내장돼 응용 프로그램, 신용카드, e-money, 교통카드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칩은 100~200KB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단말기의 배터리가 방전되더라도 카드 기능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오프 기능을 제공하고 모바일 결제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연결할 때는 유심(USIM) 카드에 저
장된 정보와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와 유럽, 북미, 중국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각 지역별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적합한 보안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회사는 내년쯤 양산을 계획하고 있지만 고객사의 상황과 요청을 지켜본 뒤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도준 삼성전자 상무는 "스마트카드 칩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RF(Radio Frequency) 기술, 보안 기술, 적층 패키지 기술 등이 동시에 적용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보안기능이 강화된 대용량 NFC솔루션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스마트카드·보안산업 전시회인 '까르떼 2011(CARTES & IDentification)'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에이비아이 리서치에 따르면 NFC를 탑재한 휴대폰 시장은 올해 3400만대에서 오는 2016년 5억5000만대로 연평균 74% 성장하고, 이 가운데 보안NFC 칩 비중은 NFC폰 중 78%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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