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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진보통합 앞두고 '막판 진통'
"국민참여당은 진보 아니다"는 반대파 강경
2011-11-27 16:22:07 2011-11-27 16:23:0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새진보통합연대 간의 진보통합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27일 오후 일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정희 대표와 김선동 의원 등은 대의원들을 향해 인사하며 동참을 호소했다. 이에 동조하는 대의원과 당원들은 현수막과 피켓 등을 통해 "진보대통합 실현, 총선·대선 승리!"를 외쳤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아 보인다. "국민참여당은 진보가 아니다"고 주장하는 대의원과 당원들은 대회장을 향하는 길목을 점거한채 "9.25 당대회의 결정을 뒤집는 것이 진보정당의 민주주의인가"라며 항의했다.
 
이러한 대립 속에 재적 905명(의사정족수 453명) 중 재석자 504명으로 대회가 개최됐다. 아직 최종 투표인원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9월25일 대의원대회에 787명이 참석한 것에 비해 저조한 참석율이다.
 
이날 현장에서 이 대표는 "진보통합이 총선과 대선에서 돌풍의 진원지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진보정당이 집권시대를 여는 일이 오늘 우리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어진 장원섭 사무총장의 진보통합 경과 보고에서 통합에 반대하는 대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국민참여당에 대한 반대 의견과 이정희 대표 등 지도부의 소통 부족을 지적하는 이의제기였다.
 
이에 이 시각 현재(오후 4시 10분) 본격적인 대의원 토론을 앞두고 잠시 휴식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어렵게 추진돼 온 진보통합의 마지막 관문에서 민주노동당 대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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