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李대통령 “물가 3%대 초반 안정화”
2012-01-16 10:13:34 2012-01-16 10:13:37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올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3%대 초반에서 물가를 안정시켜 서민들이 피부로 직접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기 라디오 연설에서 “정부는 서민생활과 직결된 물가 안정에 최우선적으로 힘쓰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물가에 따른 서민경제 침체가 정부에 대한 강한 반감으로 돌아오는 것에 대한 해법 차원이다. 더욱이 올해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 등 양대 선거가 예정돼 있어 물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민심을 다독일 수 없다는 판단도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전기료를 비롯한 공공요금이 원가에 미치지 못해 공기업 적자가 누적되고 있어 고민스럽다”면서도 “공공요금이 서민생활과 직결된다는 점을 고려해 인상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물가관리책임실명제를 도입해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필품은 소관 부처 고위 공무원이 직접 책임지고 수급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 물가 대책에 대해서도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설 성수품과 주요 생필품 40개 품목을 중점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로 값이 저렴해지는 수입품목의 시장 유통 실태를 집중 점검해서 소비자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음식점·미용실 등의 개인서비스업에 대해 가격표를 내거는 ‘옥외가격표시제’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