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부동산불황..틈새시장을 찾아라!
①독점적 지위 지역을 선택하라
2012-01-31 15:21:13 2012-01-31 15:21:14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대내외 경제불안으로 부동산시장도 침체기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요자들 역시 적극적인 투자 대신 추이를 살펴보는 '관망족'이 대다수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이러한 시기일수록 옥석을 잘 가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개발호재가 크고 확실한 지역을 선택해야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부동산불황기에도 틈새시장은 존재하는 법. 이에 뉴스토마토는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투자처로 꼽히는 주요지역의 개발호재를 살펴보고 투자전망, 최근 트렌드 및 주의해야 할 점을 네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註>
 
<글 싣는 순서>
 
①독점적 지위 지역을 선택하라
②강남개발축을 주목하라
③부동산투자 최근 트렌드..'나홀로 디벨로퍼'  
④‘묻지마 투자’는 금물..“돌다리도 두드려야”
 
부동산불황기에도 투자에 성공하는 사람은 있다. 숨어있는 틈새시장을 찾아 공략한 결과다. 특히 독점적 지위을 갖고 있는 지역은 안정적인 투자처로 손꼽히고 있다.
 
부동산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란, 공급이 한정돼 있고 대체지역이 없는 곳을 뜻한다. 이런 곳은 자연스럽게 개발진행·수요증가·소득증가 등 삼박자를 갖추게 된다.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것이다.
 
양철승 가치투자연구소 소장은 “부동산침체기에 가장 현명한 방법은 메머드급 개발호재를 갖고 있는 독점적 지위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특히 단기적으로는 용산과 성수, 장기적으로는 송도와 평택 등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국제업무지구·민족공원 등 대규모 개발중..‘용산‘
 
 
용산은 모든 주변이 개발지역이라 할 수 있다. 국제업무지구와 국제교류단지, 용산민족공원 등 서울 도심의 핵심 개발 축이다.
 
먼저 국제업무지구는 지난해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개발사업 궤도에 올랐다. 100층 이상의 초고층빌딩도 들어서게 돼 명실상부한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예정이다.
 
오는 3월경 용산국제업무지구 스카이라인이 확정이 되고, 하반기 8조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어서 주변 부동산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부지면적 243만㎡에 달하는 용산민족공원도 들어선다. 숲과 들, 습지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경관 요소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용산역 주변에는 국내 최대 도심 재개발 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다.
 
용산 주변 지역에 개발계획도 풍부하다. 국제교류단지에 들어설 서울역 컨벤션센터(연면적 9만3000㎡)는 지상 9층 규모로 대형 전시장과 뮤지컬 공연이 가능한 최대 3000석 규모의 회의장이 들어선다. 주변에는 지상 27층 호텔(850실)과 40층짜리 업무시설도 건설될 예정이다.
 
이외 한강로특별계획구역과 한남뉴타운 등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수요자들에게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지난해 본격적인 국제업무지구 착공식 이후 문의가 늘고 있다”며, “투자목적의 수요자들은 한강로와 청파동 급매, 실거주 수요자들은 한남뉴타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초고밀도개발지역·현대비즈니스센터 등 개발 수혜지역..‘성수’
 
 
최근 수요자들의 문의가 가장 많은 지역이 바로 성수다. 도시환경정비구역에 따른 초고밀도 개발지역이며 전략정비구역으로서 국가경쟁력차원에서도 비중있는 지역이라 할 수 있다.
 
또 분당선 개통에 따른 개발효과도 얻을 수 있는 지역이다. 모두 6개 역이 이 지역을 관통하게 되는데 그 중 성수역과 서울숲역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삼표레미콘 부지에 현대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풍부한 배후수요, 주변 상권성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지역으로 탈바꿈 된다. 인근 서울숲 역시 준공업지역인 성수지역에 소중한 녹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S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서울 지역 중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 성수”라며, “일단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고 현대비즈니스센터 건립, 초고밀도개발지역 등 수요자 입장에서 개발호재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인 독점지위 가능지역.. 판교·파주·송도·평택 등
 
 
장기적으로 독점지위가 가능한 지역의 핵심은 교통호재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판교와 송도, 평택 등이 해당지역이다.
 
우선 제1외곽순환도로가 관통하고 신분당선, 분당선이 지나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자랑한다. 앞으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GTX라인이 지나게 되면 교통은 더욱 좋아져 지역의 경쟁력과 가치를 상승시킬 여지가 충분하다.
 
또 상대적으로 서울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좋아 소액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이런 이유로 서울을 대체할 수 있는 신도시로 불리고 있다.
 
양 소장은 "이 지역들은 여러 교통호재로 가치와 희소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장기적으로 볼때 독점지위가 가능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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