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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성 김 미대사, 폭넓은 협력방안 논의한다
안보차원 넘어 양국간 경제·문화·민간단체 인적교류 확대
2012-02-01 13:33:17 2012-02-01 13:33:17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2일 성 김 주한미국대사의 신임 예방을 받고, 한미 양국 협력강화 방안과 이를 위한 서울시와 주한미국대사관의 역할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을 가질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는 양국간 기존 안보차원의 협력 뿐 아니라 21세기 변화하는 안보환경과 미래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제와 문화, 민간단체 등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며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합의할 예정이다.
 
성 김 대사는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간 인적관계 증대를 목표해왔는데 이는 박 시장의 사람과 사람간 교류를 중시하는 국제교류 방향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12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도 박 시장은 시민과 시민간 교류에 초점을 맞춰 의견을 교환하고 이를 발판으로 관광산업을 발전시키자는데 합의했다.
 
박 시장과 성 김 대사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시민들과 적극적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성 김 대사는 부임 이후 블로그 '올 어바웃 성 김'과 '대사님, 질문 있어요!'를 통해 한국인들과 관계를 쌓아가며 "한국에 머무는 동안 뉴미디어를 통해 인적관계를 증진시키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시장도 세계 최초 온라인취임식을 치르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정에 반영하는 중으로 오는 3일에는 100일간의 시정을 점검해보는 '블로거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명 김성용, 성 김(Sung Kim) 신임 주한미국대사는 1960년 서울에서 출생해 초등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LA에서 성장했고, 1980년 미국시민권을 취득한 후 펜실베니아대와 로욜라 로스쿨, 런던정경대 법학석사 학위를 받고, 북핵 6자회담 미국특사와 미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주한미국대사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한국어에 능통한 김 대사는 부인과 두 자매가 미국에 있는 기러기 아빠 생활 중이다.
 
△ 성 김 주한미국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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