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9월 한달 동안 14조원 빠져나가
MMF 8조8859억원 채권형펀드 2조 4702억원 순유출... 국내주식형 펀드 2219억원 순유입
2008-09-26 14:59:5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금융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9월 들어 전체 펀드에서 14조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24일 기준 9월 한달 동안 전체 펀드에서 14조 9067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 8월 4조 3000억원 순유입에서 9월에는 순유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가운데 머니마켓펀드(MMF)에서만 8조8859억원이 순유출됐으며 채권형 펀드에서도 2조 470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양현민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 9월에 추석이 있어 기업과 금융기관의 자금수요가 몰리면서 입출금이 자유로운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자금이 많이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리먼브러더스 사태 등으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내 및 해외주식형펀드(ETF 제외)에서는 9월 들어 총 377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 중 국내주식형 펀드는 2219억원이 순유입 돼 당초 우려했던 펀드런(대량환매)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월간 국내주식형 펀드의 순유입액이 7월 9869억원, 8월 6188억원, 9월 2219억원 순으로 그 규모는 현저히 줄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3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7월 7996억원, 8월 5672억원, 9월 5994억원으로 총 2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양현민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펀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신규자금유입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국내 주식형펀드도 자금이 순유입되고는 있으나 규모는 축소되고 있어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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