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美 지표 호조·국제수지 흑자 달성에 하락 출발
2012-04-27 10:14:12 2012-04-27 10:14:3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 출발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5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2원(0.18%) 내린 1134.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2.7원 내린 1133.5원에 출발해, 오전장 중 1135.5원까지 하락폭을 축소했다가 현재는 1134원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미국의 지표 호조와 지난달 우리나라 국제수지 흑자 달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000건 줄며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3월 잠정 주택판매가 전달보다 4.1% 증가했고, 전년동기대비 12% 넘게 증가해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이날 우리나라의 3월 경상수지가 30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상반기 목표치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 등 유로존의 불안 요인들이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의 지표와 기업 실적이 양호하게 나왔다"며 "우리나라 국제수지 흑자규모에 대해 상반기 목표치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환율의 하락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등 유로존의 불안요인들이 추가 하락을 막고 있는 것 같다"며 "국내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으나 현 상황에 1133원 이하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7.36원 내린 1399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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