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국감) 신학용 의원 "기관들도 불법 공매도 가담"
2008-10-16 08:3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그간 외국인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불법 공매도에 국내 주요증권사를 포함한 기관투자자들이 가담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16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금융감독원이 주요 기관투자자의 매도주문 내역을 확인한 결과 이중 상당수가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기관투자자 상당수가 불법적인 공매도에 가담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국내 공매도 규모는 지난 2006년 금액 기준 94400억원, 주식수 기준으로 24100만주였으나 이듬해 각각 21조원과 45600만주로 2배 이상 늘어났고 올해에는 8월 말 현재 273000억원, 61400만주로 급격히 증가했다. 전체 매도액 대비 비중도 20061.11%였으나 올해에는 3.33%3배나 늘어났다.
 
신 의원은 "공매도가 집중됐던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LG전자, 하이닉스, 삼성전자, 포스코 등의 주가는 지난 연말보다 크게 하락했다""결국 이 와중에 이미 공매도의 주범으로 지목돼왔던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만 돈을 벌고 개미들은 손해만 보게됐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외국인의 공매도가 증권사들의 불법행위와 결부돼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매우 크다""개미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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