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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14년 구제역 청정국 인증 노린다
"소·돼지 예방 접종 100% 실시·항체 양성률 80% 이상 유지"
2012-05-30 15:48:34 2012-05-30 15:49:12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정부가 오는 2014년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증받기 위해 구제역 재발 방지와 청정화 대책을 마련했다.
 
소·돼지 등에 대한 예방접종을 100% 실시하고, 항체 양성률을 80% 이상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4월 이후 구제역 추가 발생이 없고 구제역 예방접종 및 소독 등 재발방지 조치가 효과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판단,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청정국 인증을 받기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4월21일 경북 영천 구제역 발생 후 27건의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지만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최근 중국·대만·러시아 연해주 등 주변국 발생 상황 등을 감안, 농식품부는 구제역 특별방역기간이 끝나는 6월 이후 평시 방역 기간에도 소독·차단 방역을 할 예정이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소·돼지 등에 대한 예방접종을 100% 실시하고, 항체 양성률을 80% 이상 유지해 2014년 5월 OIE 총회에서 '구제역 예방접종 청정국' 인증을 받도록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예방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항체 검사를 확대하고, 구제역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도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과거 3개월간 평균 항체 양성률이 80% 미만인 시·군에서는 해당 축종에 대한 일제 조사를 실시해 농가 실명제 공무원의 현장점검과 지도 등을 통해 예방접종 소홀 사례를 근절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늘고 축산인의 해외 여행이 빈번해지면서 주변국의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는데 한계점을 보였다"며 "구제역 발생국가나 현지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입국시 축산물을 가지고 오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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