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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효자상품)'40년 국가대표 잇몸병약' 동국 ‘인사돌’
(기획)④“국내외 임상연구로 효능 입증”
2012-06-11 16:05:27 2012-06-11 16:06:21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인사돌’은 40여년 역사의 동국제약(086450)이 만든 대한민국 대표 잇몸병 치료제다. 1978년 프랑스 라로슈 나바론사에서 ‘인사돌’을 수입, 국내에 최초로 출시한 이후 1987년부터 자체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현재까지 약 34년간 부동의 매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1978년 발매되어 1985년 첫 전파를 탄 동국제약의 ‘인사돌’ TV광고는 우리나라 잇몸치료제 시장의 태동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초기에는 치주질환(잇몸병)에 대한 인식 자체가 낮았기 때문에 동국제약은 TV광고를 통해 국민들에게 치주질환의 개념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텔런트 송해씨를 모델로 기용해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지~’라는 명카피를 통해 ‘인사돌’이 기존의 치통약과는 다른 잇몸병에 특화된 신제품이라는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했다.
 
◇국내외 임상연구로 ‘치주질환’ 효능 입증
 
‘인사돌’의 치주질환 치료 효과는 영국 헌팅돈(Huntingdon) 연구소 전임상연구에서 그 효능이 입증된 데 이어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등 국내 3개 치과대학병원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서울대 치과대학의 임상연구에서 치주염 환자에게 ‘인사돌’을 3개월 투여한 결과, 각 치주질환 임상지수가 현저하게 개선돼 치주질환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연세대와 경대희 치과대학의 임상연구에서도 치주염 환자들에게 치은 박리수술 후 ‘인사돌’과 위약을 각각 투여한 결과에서도 복용 환자들의 치주질환이 현저히 개선되었다. 치주수술 후 ‘인사돌’을 투여했을 때는 치주낭 깊이, 치아흔들림, 교합력도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돌’ 치주질환 치료 효과는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등 국내 3개 치과대학병원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인사돌’은 생약성분 제제라서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잇몸병은 만성적 질환인 경우가 많아서 소비자들은 장기적으로 복용해도 부작용이 적은 잇몸약을 선호한다. 이같은 ‘인사돌’의 장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7월 리서치앤리서치에서 실시한 ‘인사돌’ 복용환자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잇몸질환자 10명 중 9명이 ‘인사돌’ 복용 4주 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각각의 자각 증상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부종, 출혈, 이시림, 통증, 이흔들림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동국제약은 ‘인사돌’ 발매 33주년을 맞아 정제 크기를 20% 줄인 신제형을 선보였다. 패키지에 점자 표기와, 홀로그램, QR코드 부착 등 신선한 변신을 시도했다. 이러한 ‘인사돌’의 새로운 변신은 외부 리서치기관 설문조사에서 약사와 환자 10명 중 8명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답을 받을 정도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젊은층 잇몸 건강 확대..“5~10% 매출 성장 기대”
 
2000년대 들어서는 웰빙열풍과 함께 국민 아버지상으로 꼽히는 텔런트 이순재, 최불암 씨를 ‘인사돌’의 간판모델로 등장시켜 잇몸병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였다.
 
최근에는 인사돌 CF의 새 얼굴로 ‘현명한 며느리’, ‘헌신적인 어머니’의 표상으로 인정받고 있는 고두심씨를 내세운 광고로 신뢰성을 더 높이고 있다.
 
비단 TV광고 때문에 ‘인사돌’이 우리나라 잇몸치료제 시장 1위로 자리잡은 것은 아니다. ‘인사돌’이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된 효능과 소비자들의 만족도 때문이다.
 
국내 잇몸치료제 시장은 약 700억원대로 추정된다.
 
인구고령화 현상으로 기존 잇몸약 구매 연령층인 50대 이후의 중년층과 노년층 인구가 늘고 있어 향후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동국제약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대상자의 약 40%정도는 잇몸질환을 경험했고, 이중 65%는 30~40대에 최초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잇몸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기존 50~60대에서 젊은층으로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잇몸약 시장도 더불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구본진 홍보부장은 “잇몸건강의 중요성이 노령층 뿐만 아니라 젊은 층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 맞춰 기존 연령층과 함께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도 함께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사돌’은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총 매출(1600억) 대비 약 20%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최근들어 젊은 층까지 잇몸건강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제품 매출은 약 5~10%가 증가할 전망이어서 약가인하 속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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