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추대론 '솔솔'..이상돈 "경선 의미無"
"김문수·정몽준 불참하면 0% 후보 위해서 경선할 필요 있나"
2012-06-25 10:45:42 2012-06-25 10:46:42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25일 "사실상 경선이 크게 의미가 없다"며 "금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은 오바마 대통령을 전당대회에서 추대하는 형태로 가고 있는데 그것과 비슷해지지 않겠냐"고 '박근혜 추대론'을 언급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그나마 2% 안팎의 지지도가 있는 후보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의원"이라며 "그외의 주자는 사실 0.1%, 0.2%와 같이 0%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지사와 정 의원이 불참하게 되면 과연 나머지 0%대의 후보를 위해서 경선을 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규칙 변경은 이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봐야 되고, 올림픽 있다고 후보 지명 대회를 늦추는 것도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라며 "그럴 특별한 이유가 없다. 당헌당규를 고칠 각별한 논리적 이유도 부족하고 시간도 없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히 완전국민경선제라는 것은 사실상 문제가 많은 것이고, 하는 나라도 미국 20개 주 밖에 없다"며 "경선 불참 우려도 있는데 그것은 본인들의 결정"이라고 일축했다.
 
비박주자들이 '완전국민경선제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위한 것'이라며 수용을 촉구한 것에 대해서도 "그것은 정직하지 않은 발언"이라며 "속과 겉이 다른 발언이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발언을 쭉 보면 그런 취지로 생각되지 않는다"며 "완전국민경선을 하면 본선에서 새누리당을 찍지 않을 일반 국민들이 김 지사나 정 의원 같은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 않겠나. 그걸 겨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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