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움츠러든 투심..닷새째 하락(09:10)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닷새째 하락 출발했다. 오는 28일부터 열릴 EU정상회담을 앞두고 불안감과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면서 지수는 1810선마저 내준 상태다.

 

한편, 전날 뉴욕증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낙찰 금리 상승이라는 부담 요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택지표 호조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마감했다.

 

2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53포인트(0.74%) 하락한 1804.28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나홀로 808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3억원, 16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총 799억원 매도 우위다.

 

기계(0.05%)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특히 운송장비(-1.32%), 음식료품(-0.98%), 철강·금속(-1.08%) 등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일제히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3인방은 1%대로 동반 하락 중이다.

 

POSCO(005490)는 닷새째 하락하고 있고, 현대중공업(009540)이 외국인 매도가 몰리면서 이레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약세장에서 선전한 LG화학(051910)이 사흘만에 소폭 하락하며 화학주가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고,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 금융지주사주와 삼성생명(032830) 등 보험주도 약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시총 자리가 뒤바뀐 한국전력(015760)과 SK하이닉스(000660)는 일제히 1%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해 전날보다 0.46포인트(0.09%) 오른 484.8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 내린 1156.4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