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글로벌 제조업 지표 부진 탓
2012-07-03 07:40:41 2012-07-03 07:41:38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글로벌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배럴당 1.21달러(1.4%) 하락한 83.75달러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국제유가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 효과로 9%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에 따라 이날 시장에는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9일 유가는 하루 상승폭으로는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일제히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중국의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6월 확정치도 직전월 48.4보다 낮은 48.2를 기록했다.
 
미국의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도 49.7로 지난 5월의 53.5과 비교, 하락했다. 특히, 시장은 이 지수가 3년여만에 처음으로 기준점 50을 하회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로존의 제조업 지표도 경기 둔화 우려를 고조시켰다.
 
다만, 이란 정책결정자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위협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빌 오닐 로직 어드바이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지표가 좋지 않게 나온 탓"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금요일장에서 놀라운 상승폭을 기록한데 따른 매도세가 출회됐다는 점도 유가 하락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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