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현대차 지분 처분..자금 여유 확보-한국證
2012-07-17 08:11:10 2012-07-17 08:12:08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현대중공업(009540)현대차(005380) 지분 처분으로 자금 여유가 생겼고 보유중인 유가증권의 가치가 재조명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현대차 주식 760만3420주 중 320만3420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는데 시장가치는 7320억원이다”며 “현대중공업은 이 자금을 지난해 수주한 드릴십 건조에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드릴십 계약은 선수금과 중도금 비중이 낮아 현대중공업은 운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금조달을 해왔다.
 
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오는 24일 총 7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고 오일뱅크IPO가 내년으로 연기된 것이 자금조달에 나선 이유”라며 “현대중공업의 차입금은 올 연말 6조원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 실적이 안좋은 상황에서 자금압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지분 매각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아직 현대차 지분 2%, 현대상선(011200) 지분 16.4%, 현대상사(011760) 지분 22.4% 등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의 현금 자산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2분기 실적이 발표될 때까지 주가가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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